디자인을 외주로 맡기다 보면 가장 자주 오가는 말, 바로 “수정 요청”입니다.
하지만 단순한 한 마디 "여기 좀 바꿔주세요"가 디자이너에겐 생각보다 어렵고 모호한 지시일 수 있어요.
오늘은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모두가 스트레스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수정 요청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
💡 왜 수정 요청이 어렵게 느껴질까?
디자인은 정답이 없는 작업입니다.
클라이언트는 감성적으로 “뭔가 별로예요”라고 느끼고, 디자이너는 “어떤 부분이? 색감? 배치? 분위기?”라고 해석해야 하죠.
이처럼 막연한 표현은 디자이너에게 혼란을 주고, 반복된 수정과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요.
✅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수정 요청 TIP

1. "어떤 부분이, 왜 불편한지" 구체적으로 말하기
❌ “느낌이 안 살아요”
✅ “상단 배경이 너무 어두워서 텍스트가 잘 안 보여요”
→ 감성적인 피드백보다 기능적인 이유,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하면 디자이너가 바로 개선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.

2. 수정 범위는 한 번에 정리해서 전달하기
❌ 1차 수정 → 2시간 뒤 추가 수정 → 그 다음날 또 수정
✅ “총 3가지 수정이 필요합니다”로 일괄 정리
→ 수시로 쪼개진 피드백은 작업 흐름을 끊고 시간 낭비가 발생해요. 수정 포인트는 한 번에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.

3. 스크린샷 + 표시 기능 적극 활용하기
❌“이 부분이요”보다는 →
✅캡처 이미지에 동그라미, 화살표, 메모까지 함께
→ 말보다 이미지가 빠르고 정확합니다. 간단한 툴(예: 그림판, 피그마, 피그잼, 구글슬라이드 등)을 활용해보세요.


4. 참고자료가 있다면 미리 공유하기
❌“우리 경쟁사처럼 세련되게” →
✅그 경쟁사 디자인을 캡처해서 공유해주세요
→ 디자이너는 단어만 듣고 상상하지 않습니다. 비슷한 레퍼런스가 있으면 정확한 톤앤매너를 파악할 수 있어요.

5. 감정은 빼고, 목적 중심으로 이야기하기
❌ “이건 진짜 별로예요…”
✅ “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여야 하는데, 지금은 조금 가벼운 인상이 들어요”
→ 감정 섞인 표현은 의사소통을 방해해요. 목적과 타깃 중심으로 피드백하면 디자이너도 기분 좋게 수정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.
📝 예시: 나쁜 피드백 vs 좋은 피드백

디자인 작업은 결국 협업입니다.
수정 요청은 디자이너의 작업을 돕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며, 제대로 전달하면 결과물도 그만큼 더 빠르고 만족스럽게 완성됩니다.
디자인 결과물을 받을 때마다 막막했다면,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한 번 실천해보세요.
서로를 이해하는 언어가 쌓일수록, 디자인도 더 멋지게 완성될 거예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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